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80년 종이시대가 끝난다.
뉴스위크는 올해를 끝으로 종이지 발행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온라인에서만 뉴스를 제공한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또 온라인 사이트는 ‘뉴스위크글로벌’로 이름이 바뀌며 국가나 대륙별로 발행되던 다국적 발행 체제가 하나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임직원의 대규모 감원 등 구조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위크는 타임과 더불어 미국 주간지시장을 양분했으며 미국 저널리즘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티나 브라운 뉴스위크 편집장은 “인쇄판 중단으로 인쇄비와 잡지 배포비 등 4200만 달러(약 46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언론매체도 우리의 전차를 따를 것”이라며 “이제는 인쇄판 발행을 할지 안 할 지가 아니라 언제 중단할 지가 논의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온라인 시대에 접어들면서 독자수 급감 등의 경영난을 겪었다.
현재 독자 수는 150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절반도 안 된다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종이지 광고매출은 1억4100만 달러로 2007년보다 7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