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종 회장“신협에 대한 시대적 요구 달라졌다"

입력 2012-10-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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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는 1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회 연수원에서‘신협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형수 대구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구정옥 교수(서울여대 경영학과)와 장종익 교수(한신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가 각각 △미국·독일 신협의 변천과정과 한국신협 발전방향을 위한 시사점 △협동조합기본법 제정과 협동조합 지원금융체제 구축을 위한 신협의 발전방향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장태종 신협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협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달라졌고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협동조합 이 성장 발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정옥 교수는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독일협동조합은행과 미국신협의 태동과 성장과 발전과정을 설명하고 신협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 교수는 “독일협동조합은행과 미국 신협의 영업환경과 규제 등의 상황이 한국 신협과는 매우 다르다”고 지적하고 "모든 경영문제 해결의 시발점은 조직의 사명(mission) 역할에 대한 인식에서 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과 미국에서 협동조합금융의 영세성과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인 합병전략을 추진했음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경우 일률적인 감독규제 기준으로 인해 소규모 조합이 부실화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종익 교수는 캐나다와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사례를 들어 협동조합기법 시행이후 설립될 많은 협동조합의 지원 육성을 위해 협동조합지원금융체제 구축이 필요하고 한국 신협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장 교수는 “신협의 역할을 과거 빈곤 탈피에서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 과제로 재정립해야 한다”며 신협 등 상호금융에 대한 지원체제 구축 방안을 내놨다.

구축방안의 일환으로 △ 신협중앙회에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설치·운영 △일선 조합의 지역사회 경제협의회 및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 △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재원의 장단기 확보 방안 강구△ 신협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교육 및 홍보기능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편 신협은 2012년 9월말 현재 자산규모 54조원, 조합원 598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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