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크람 판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금융위기 기료; 대형은행들을 이끌었던 9명의 수장 중 2명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CNN머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에서 열린 불명예스러운 회의에 참가했던 사람들 중 유일하게 남았다.
금융위기 당시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과 티모시 가이트너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쉴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과 함께 미국 최대 금융기관을 이끈 9명의 리더들을 소집했다.
쉴라 베어 의장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헨리 폴슨이 9명의 금융기관 수장을 한 자리에 소집했다”며 “이들은 미국 금융 시스템의 70%를 차지하고 전체 9조 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금융기관 수장들”이라고 밝혔다.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을 위해 국회에서 승인한 7000억 달러 규모 기금으로 보험회사인 AIG와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과 페니메이, 자동차산업계 거인인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 등이 구제를 받았다.
1년간 메릴린치를 이끌었던 존 테인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면서 쫓겨났다.
테인은 현재까지 은행 집행부에 ‘비밀 보너스’를 지급한 것에 대해 법무상의 조사를 받고 있다.
켄 루이스는 메릴린치 인수 과정을 둘러싸고 소송을 당했으며 2009년 10월 BOA를 떠났다.
2009년 12월 웰스파고를 떠난 리차드 코바세비치 CEO를 포함해 2010년 1월에는 모건스탠리의 존 맥 CEO가, 같은 해 3월에는 스테이트스트리트뱅크의 로날드 로그 회장이 회사를 그만뒀다.
2011년 9월에는 로버트 켈리가 뱅크오브뉴욕멜론에서 사임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의 CEO만 금융위기 이전부터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