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유료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포털 1위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 중인 네이버가 유료 앱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 구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네이버는 오는 17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사 70여곳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앱스토어 운영 방안과 수입 배분율 등 주요 정책을 밝힌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 유료 앱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네이버는 앱스토어 개편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유료 앱 사전 등록 시스템을 오픈했고 원화 결제에 필요한 서비스 마련에 나선 상태다.
네이버는 이번 유료 앱 판매를 통해 포털을 통해 앱을 검색하는 사용자를 자사의 앱스토어에 유치,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7월 앱스토어 오픈 이후, 무료 앱과 다른 앱스토어와의 연결 서비스만을 제공해 수익적 측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
한편 NHN은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네이버 앱스토어의 특징과 혜택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NHN은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국내 개발사의 앱을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우선 노출하고 개방된 IAP(in app purchase) 정책을 적용하는 등 각종 혜택도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 앱스토어 총괄 이람 네이버 서비스2본부장은 “예상보다 많은 개발사들이 간담회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의견 개진도 눈에 띤다”며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해 이용자·개발사 모두와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앱 유통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