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두리뭉실 뭉게공항'(영문명 The Airport Diary )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깐느 영상 프로그램 박람회(MIPCOM 2012)' 유아용 콘텐츠 경연부문에서 1등작으로 선정됐다.
배급사인 디피에스는 9일 '두리뭉실 뭉게공항' 이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인 2012 MIPCOM에서 3~6세 대상 부문에서 해외 경쟁작 4편과 경합을 벌인 끝에 1등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MIP 유아용 경연부문은 전 세계 애니메이션 바이어와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MIP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1등 수상은 유아용 애니메이션 최고 영예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전 세계에서 접수된 작품 중 최종후보에 선정된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각 연령대별 어린이 심사단의 스크리닝 및 현장 반응을 통해 결정됐다.
그랑프리 수상은 애니메이션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출품작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이뤄낸 쾌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디페이스 측은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각국 주요 바이어와 접촉, 전세계 주요 국가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2010년 '로보카 폴리', 2011년 '캐니멀'에 이어 3년 연속 그랑프리 수상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MIP주니어의 결과로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의 한국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앞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