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5일 사흘 간 이어진 호남 방문을 마무리 했다. 안 후보는 지난 3일부터 호남의 곳곳을 다니며 민심 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안 후보는 호남 방문의 마지막 날에도 완주군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센터 방문과 우석대 강연, 일자리 만들기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민들과 만남을 갖는 동시에 지역의 현안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다섯 번째로 열린 내일포럼에서 “여러가지 경제민주화 또는 복지의 바탕하에서 여러사람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이 조성돼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혁신 경제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연결되는 혁신경제는 일자리라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복지에 쓸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 그리고 혁신경제라는 두개의 자전거바퀴를 연결하는 일자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경제정책총괄역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 전병유 한신대 교수, 최창곤 전북대 교수와 양경식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오전에 전북 완주군의 커뮤니티비즈니스(CB)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지역공동체 사업을 꾸리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석대 특별강연에서는 전날(4일) 조선대 강연에 이어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역 격차 해소가 시대 정신”이라며 “경제민주화보다 본질적인 것이 격차해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의 높은 지지율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대해 “정당이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데 대한 불만과 정권교체라는 강력한 바람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 개혁과 정권교체 중 우선순위는 정치개혁이 상위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선되면 정치 개혁과 정권교체 이 두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후보는 여수, 순천, 목포, 광주, 전주, 완주 등을 돌며 이어진 2박3일간의 강행군을 마무리하고 귀경길에 올랐다.
사흘 간의 호남 방문을 마친 안 후보는 “호남을 방문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며 “격차 해소가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인데 현장에서 말씀하는 것을 듣고 더 절감할 수 있었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는 뜻 깊은 사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