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자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5차전에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16일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23일 벨기에 퓌르스 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자인은 결승에서 마르코비치와 나란히 59번째 홀드까지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마르코비치가 6위를 차지, 합산 성적에서 앞서 금메달을 따냈다.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김자인은 12~13일 중국 시닝 월드컵에 이어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목포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후 이달 말 일본 월드컵과 다음달 슬로베니아 월드컵까지 나서는 김자인은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수성과 리드 월드컵 랭킹 1위에 도전한다.
한편 리드는 높이 15m, 경사각 90°~180° 내외의 인공암벽에서 난이도를 고려해 설계한 루트를 따라 정해진 시간(8분) 안에 도달한 등반 높이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