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봄·여름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위크가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순수한 관능미를 표현한 여성복부터 활동적인 스포츠웨어와 아웃도어 의류도 런웨이에 올랐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상류사회 여성들의 초상”이라고 설명했다. 풍성한 볼륨이 들어간 셔츠, 상의부터 하의까지 정교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상류사회를 표현했기 때문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밀리오 푸치, 마르니 등 화려한 색상의 향연이 이어졌다. 이국적인 느낌이 느껴지는 프린트와 패턴이 어우러져 여성미를 극대화했다. 여성복 전반적으로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디자인이 주류를 이룬다. 실용성을 높인 통 넓은 팬츠와 활용도를 높인 셔츠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남성복 몽클레르 감므 블루는 활동적인 스포츠웨어 및 아웃도어 의류의 전문성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냈다. 봄·여름 컬렉션 콘셉트는 세일링(Sailing)이다.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의 칼라를 적용한 재킷과 무릎부터 넓어지는 바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