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종영한 MBC 드라마 ‘골든타임’은 고 김우수의 사연을 드라마화 했고, 지난 주말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서도 고 김우수 사연을 다루며 그의 선행뿐만 아니라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안타까운 의료현실까지 재조명 했다. 또한 그가 후원했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24일 그의 1주기를 추모하며 ‘우수처럼 캠페인’을 열었다. 어린이재단에 의하면 고 김우수씨의 도움을 받던 아이들은 그가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7년간 일했던 중국식당 ‘동보성’의 동료들이 이어서 후원하고 있다. 동보성처럼 김 씨의 뜻을 기려 수익의 일부로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우수처럼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도 현재 전국에 19곳이나 되며, ‘우수하우스’ ‘우수가게’ ‘우수교실’ 등 그의 뜻에 따르는 6개 분야의 후원 사업이 추진돼 국내외에서 1,700여 명이 지원받고 있다
철가방 기부천사인 고인은 우리 사회에 나눔을 배달하는 메신저가 됐다. 그런 그의 이야기가 이번엔 영화로 제작됐다.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 윤학렬, 제작 : ㈜대길ES)가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는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세상에 알려진 아름다운 선행이야기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룬다.
고인 역할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최수종이 맡아 열연한다. 최수종의 스크린 나들이는 1994년 영화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 18년만이다. 특히 최수종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고 김우수와 함께 사랑나눔상과 희망나눔상을 나란히 수상한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어 출연이 뜻깊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수종은 고인이 된 김우수의 수상에 대해 대신하여 감사의 소감을 전하기도 하여 눈길을 끈바 있다.
철가방 기부천사 고 김우수의 감동실화를 다룬 영화 ‘철가방 우수씨’는 오는 11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