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가수 장윤정의 노래 '어머나'를 피아노로 연주한다.
주지훈은 23일 오후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12회에서 유인하(지창욱)와 숙명의 피아노 대결을 펼친다.
이날 방송에서 유지호(주지훈)와 인하는 하윤모(전국환) 교수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피아노 연주로 맞붙는다. 이 자리에서 지호는 트로트곡 '어머나'를 편곡해 연주한다.
앞서 지호는 부상악기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피아노에서 당분간 손을 떼려했지만 하 교수로부터 후계자 선정을 위한 인하와의 피아노 경선에 참여하라고 종용을 받은 바 있다. 지호는 거절했으나 채영랑(채시라)이 14년 전 화재사건에서 자신을 구한 이유가 착각에 의해 비롯된 것임을 알고 피아노 경선에 참석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장면은 이달 중순 경기도 부천의 한 연주회장에서 촬영됐다. 당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주지훈과 지창욱은 최영훈PD의 큐사인에 따라 서로의 연주모습을 지켜보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다 이후 혼신의 힘을 다해 피아노를 쳤다. 이 때 주지훈이 '어머나'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후반부에 이르러 열정적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려 나갔다.
'다섯손가락' 제작진은 "김순옥 작가의 센스로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가 드라마에서 활용됐는데 공교롭게도 진세연의 노래에 이어 주지훈이 피아노로 연주하는 인연이 생겼다"면서 "특히 22일 방송분에서 포옹했던 두 사람은 23일 방송분에서는 이 노래 덕분에 키스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