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해외 리그에서 뛰는 국내 선수들에게 경기 감각을 유지하라는 충고를 전했다.
최 감독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계속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실전 경기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득점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최 감독은 다음달 16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국가대표 명단을 추리고 있다.
그는 "현재 34~35명 예상 명단 중에서 선수들을 고르고 있다"며 "코치진과 회의를 거치겠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전인 22일, 각자 소속팀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함부르크·독일)과 박주영(셀타비고·스페인)의 활약이 대표선수 선발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이미 국가대표 후보 명단에 들어 있는 선수들이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가진 것이 정말 많은 선수지만 장단점이 뚜렷하다"며 "아직 발전을 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란의 오른쪽 공격이 강한데 그에 맞설 왼쪽 수비수 자리에 마땅한 선수가 없어 고민"이라며 26일 발표할 이란전 국가대표 명단에 대한 고민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날 열린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