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神 양학선, 두산 '드림스쿨'서 청소년 멘토로 나섰다

입력 2012-09-23 10:52 수정 2012-09-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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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주최 청소년 행사 참가, 120여명과 꿈에 관한 대화 나눠

▲지난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체조훈련장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드림스쿨’ 토크 콘서트 행사에서 체조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와 중학교 1·2학년생 120여명이 ‘꿈’을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가 청소년들에게 꿈의 중요성 알리기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2일 오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월드비전과 함께 주최한 청소년 '드림스쿨'에 양 선수를 초청, 청소년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드림스쿨’은 두산인프라코어와 월드비전이 올해 초부터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주변 환경으로 인해 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멘토와의 만남, 직업 체험, 여름방학 캠프 등을 통해 스스로 꿈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강연이 아닌 양학선 선수가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요리사와 요가 모두 관심이 많고 모두 잘 해보고 싶다는 한 여학생의 고민에 양학선 선수는 “꿈이 많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몰두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선수는 꿈을 선택할 때 주위 시선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남들이 뭐라 하든 본인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며 “만약 주위의 시선을 의식했다면 실업팀도 거의 없고 비인기 종목인 체조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양선수는 “꿈을 가능한 크게 잡는 것이 좋다”며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근성있게 해 나간다면 목표한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선수 자신도 “학교, 운동, 집으로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반복적인 일상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꼭 체조선수로 성공하자는 꿈, 올림픽에 나가자는 꿈, 이런 꿈들이 있었기에 버텨냈고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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