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중화권(대만·홍콩) 협력을 통해 국내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확대를 모색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0일 코트라(KOTRA) 베이징홀에서 ‘대중화권 협력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중화경제권 기업과 국내 기업간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중국 내수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중화경제권과 협력을 희망하는 100여개 업체와 대만, 홍콩 전문가 및 관계기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만과 홍콩이 중국과 각각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해 관세 등에서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한 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 국내 기업들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경부 동북아협력과 관계자는 "협정 체결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등 중화경제권 기업들과 협력하면 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만의 중화권 역내교역량은 지난 21년간(1990년~2011년) 각각 12.7%에서 40.2%으로 대폭 늘었고 홍콩 역시 28.9%에서 53.7%로 급증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세션별로 ‘중화경제권의 부상과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한-대만/홍콩간 상생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KOTRA와 대만 TAITRA, 홍콩무역발전국이 각각 중국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기업과 대만, 홍콩기업간의 구체적인협력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황규연 지경부 국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여 새로운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50년 이상 중국내수시장 진출 경험을 가진 대만, 홍콩 화상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