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은 1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파72·67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정희원은 2위 양수진(21·넵스)을 4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공동 2위로 출발한 정희원은 전반 9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정희원은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4타를 줄이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유도선수를 지냈던 정희원은 6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뒤 2009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매년 시드전을 치르며 정규투어에 뛰는 등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선수였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양수진은 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후 버디 2개를 잡아 잃은 타수를 만회했지만 11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2언더파 142타로 2위에 랭크됐다.
윤채영(25·한화)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윤채영은 바로 지난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물오른 샷을 자랑하고 있다. 임지나(25 한화), 이연주(26 하이마트), 최유림(22 고려신용정보), 이정민(21 KT), 박유나(25 롯데마트) 등도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한편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21·넵스)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5위, 지난해 상금왕인 김하늘(24·비씨카드)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