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아파트는 하나같이 역세권이라는 교통 요충지에 입지할 예정이다. 생활 및 주거환경 면에서 각종 편의시설들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알짜’로 통한다.
또 서울시내 주요 아파트들의 시가총액이 하락하고 있지만 재건축을 끝낸 아파트들 중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 볼때 가치가 높은 곳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유일 신도시 위례 내 민간 아파트를 잡아라 = ‘위례 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 내 유일한 강남지역 소재 민영아파트다.
오는 23일 1·2순위 청약 접수에 들어가는 이 아파트는 1810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고 최저 1693만원부터 공급된다. 이는 송파구 평균시세 2204만원대(국민은행 7월말 시세 기준)와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A1-7블록에 공급되는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106~112㎡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총 549가구를 짓는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민간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행정구역이 서울시 송파구에 속한다. 향후 행정구역별 학군 수준에 따라 입지 프리미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서울시 ‘우수 디자인 공동주택’에 선정돼 발코니 면적을 100% 확보하는 등 내실을 갖췄다.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KTX 동탄역 바로 앞 자리에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동탄역과 가까운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시범단지 내 A15블록 위치하며 전용면적 59㎡, 69㎡, 73㎡, 84㎡, 총 1,442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된다.
전 세대 남향위주의 배치, 전 세대 4-BAY, 전동 1층이 없는 필로티(건물 상층을 지탱하는 독립기둥으로 벽이 없는 일층의 주열)구조로 된 설계가 특징이다. 또 무량판 구조방식으로 설계해 가변성이 높아 원하는 대로 구조 변경 용이하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시범단지 내 위치한다.
가장 선호도 높은 전용 84㎡형으로만 1002가구의 대단지를 구성한다.
북측 대규모 공원, 남측 리베라 CC 골프장 등 자연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단지로 주부 수요층 공략을 위한 다양한 수납공간 등 검증된 상품으로 구성된다.
◇강남 실수요자 배려한 ‘방배 롯데캐슬’ 눈길 = 서초구 방배동에 분양중인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현재 일부 미계약분을 선착순으로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강남권에서는 이례적인 실수요자들을 배려한 파격적 분양 조건을 내세웠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8층 11개동으로 이뤄져있으며 총 744가구 중 3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 147㎡ 는 마감됐고 84㎡ , 121㎡ , 216㎡ 는 잔여물량 분양중이다.
내년 11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는 물량 중 약 88%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중도금 40% 전액에 대해 무이자 융자를 시행하고 있다.
전세대 발코니 확장과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이 무상 제공된다. 또 빌트인 김치냉장고 등 풀옵션 제공과 대규모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다 강남 8학군 교육환경도 갖췄다.
◇분양가상한제·계약금 분납 혜택을 잡아라 = 상수동에 위치할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동호수 지정분양이 가능하며 계약금 분납제 등을 내세웠다. 또한 중도금 60% 전액 이자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 1차는 지하 4층 지상 25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125㎡ 아파트 42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70가구는 일반분양이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 2차는 지하 3층 지상 24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147㎡ 530가구가 들어서며 1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밤섬 리베뉴 1차는 단지 1층을 필로티로 설계했다. 이 아파트는 전체를 지상 2층으로 띄워 1층 세대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래미안 첨단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로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인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돼 무선 방식의 원패스 카드만 소지하면 지하주차장에서부터 세대출입까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한강이 가까워 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대책에는 올해 말까지 미분양주택 취득 후 5년 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세를 100% 감면하고 주택거래에 대한 취득세도 50% 감면 추진 등이 담겨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취득세율이 1%로 낮아지는 9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전국 682만 6163가구로 수도권 355만 7666가구, 지방 326만8497가구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12만 7978가구 △경기 196만 7309가구 △부산 52만 3129가구 등이다. 취득세율이 4%에서 2%로 감면되는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5만 9451가구이며 이 중 △서울 13만 7840가구 △경기 1만 7350가구 △인천 606가구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기존 아파트 중장기적 안목서 투자가치 따져야 = 부동산 정보업체에서는 미분양 아파트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들 중에서도 알짜 아파트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의 대표적 아파트들의 시가총액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반포자이’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가 미래성이 있는 알짜아파트로 꼽힌다.
‘반포자이’는 올해 시가총액이 5조 703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아파트는 작년(4위)보다 517억원 떨어지긴 했지만 순위는 1계단 상승했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올해 4조 4454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1681억원이 떨어졌지만 8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김은진 부동산 114 과장은 “두 아파트는 강남권의 시세를 구축하고 있으며 교통의 편의성과 교육 여건이 좋아 향후에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되는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모두 다 알짜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다.
김은진 과장은 “현재 재건축에 들어가는 아파트를 무리하게 투자 권고할 시기는 아니다. 예전만큼 시세 변화 크지 않고 단기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장기 투자를 하면 오랜 기간 자금이 묶여 있어서 리스크가 크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건설업계에서는 내년 신안산선 전철이 들어설 금천구 시흥동의 ‘SM엘루이아파트’와 10월 분양 예정인 경기 성남시 삼평동 판교신도시내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등도 알짜 아파트로 꼽았다.
김규정 부동산 114 본부장은 “주택경기 불황기에 알짜 아파트라고 하면 소비자가 향후 늘 것 같은 곳이나 중장기적으로 보유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을 많이 꼽는다”면서 “특히 역세권의 중소형 아파트가 해당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