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음성인식 기술 ‘시리(Siri)’를 공동 개발한 아담 체이어가 사임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FC)이 12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체이어는 벤처기업 시리의 공동 창업자 겸 전 부회장이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4월 시리를 인수했다.
체이어의 사임은 지난해 대그 키틀로스 시리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두 번째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4S를 출시하면서 시리를 탑재했으나 사용자들은 시리의 기능에 대해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은 시리와 관련해 아이폰4S 광고가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는 이유로 애플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올초 “시리는 아이폰4S의 가장 인기있는 기능”이라면서 “기능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쿡 CEO는 지난 5월 올씽스디가 주최한 ‘D10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시리의 기능 향상에 노력하고 있고 수개월 안에 소비자들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는 음성인식을 통해 사용자 메모·텍스트와 이메일을 보내 알람 설정과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