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어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인혁당 사건 피해 유족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법정에서 단죄 받은 유신의 악행을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박 후보는 자신도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역사의 판단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인혁당 피해 유족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일자리 정책을 전담할 경제부총리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친화형 신(新)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 중심의 투자에서 중소기업의 인재육성을 위한 HRD 투자로 전환하겠다”며 “공공보육시설, 직업훈련시설, 생활체육시설 등 여성과 노령층의 경제활동비율을 높이고 그 자체가 좋은 일자리가 되는 사회기반시설을 갖추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완전국민경선이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즐겁게 참여하신 분도 계시지만 걱정도 많이 끼쳐드렸다”며 “완전국민경선의 성공으로 국민을 받드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