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미디어 분야와 관련해 지상파 TV의 24시간 방송 허용 결정으로 업종주가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7일 전체회의를 통해 ‘지상파 TV 방송운용시간 규제 완화안’을 의결해 지상파 TV의 일일 방송 허용시간을 19시간에서 24시간으로 변경하도록 결정됐다”며 “이에 따라 광고재원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나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차적으로 방송시간 증가의 긍정적 효과는 광고재원 증가와 이에 따른 광고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요약된다.
반면 심야시간대의 광고시급은 C급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고 광고판매율 역시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해 현실적으로 재방송을 제외한 신규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질적인 효과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전반적인 광고 시장에 대한 규제완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크고 지상파 TV가 방송시간 설정에 있어 자유롭게 편성전략을 취할 수 있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SBS와 제일기획에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