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7일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일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중국이 이날 이틀 연속 경기부양책을 밝히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91.08포인트(2.20%) 급등한 8871.65로, 토픽스지수는 16.17포인트(2.25%) 오른 735.1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8.19포인트(1.34%) 오른 7424.91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5.84포인트(3.7%) 상승한 2127.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89% 상승한 3015.93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09.89포인트(1.79%) 오른 1만7656.1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25.05포인트(2.73%) 상승한 1만9733.09을 기록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일 불태화 방식으로 무제한적인 국채매입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불태화 방식은 경기부양책을 펼치는 한편 통화량이 늘어나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상 등으로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을 뜻한다.
중국증시는 정부가 도로건설계획을 승인하면 2009년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날 총 길이 2018km에 이르는 도로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일 18개 도시의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 25개를 승인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국 최대 중장비 건설업체 싼이중공업이 10% 폭등했다.
중국 1위 자동차 업체 상하이자동차도 4.5% 뛰었다.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도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북미가 최대 시장인 혼다는 5.2% 급등했고 유럽시장에서 매출의 40%를 기록하고 있는 마키타도 4.1% 올랐다.
중국에서 매출의 17%를 올리고 있는 히타치건설기계는 4.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