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문채원이 단아한 이미지를 벗는다. 문채원은 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동료애를 드러냈다.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주연 ‘차칸남자’는 20대 후반 또래 연기자들이 이끌어가는 드라마인 터에 촬영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메가폰을 잡은 김진원 감독은 “문채원은 다가가기 어려운 성격 일 줄 알았는데 요즘 촬영장에서 자꾸 말춤을 춘다. 언제 한 번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도 “문채원은 모범생 같은 배우다. 촬영 준비가 철저하다. 대본에 형광펜으로 줄을 쳐놓는가하면 별표, 돼지꼬리 표시가 되어있다. 그만큼 준비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감독의 칭찬에 문채원은 “오랫동안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났기 때문에 현대극 출연에 마음이 설레인다”면서 “극중 은수는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만 가질 수 있는 순수한 눈빛이나 표정이 있는 캐릭터다. 꼭 해보고 싶은 연기였기 때문에 캐릭터에 이끌려 ‘차칸남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화답했다.
문채원이 맡은 은기는 재계 38위 태산 그룹의 딸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자랐다. 마루(송중기)에게 빠져들면서 그를 갖기 위해 분투하지만 극 중반 기억을 잃게 되는 캐릭터.
‘차칸남자’는 사랑하는 여자 재희(박시연)를 위해 살인죄를 뒤집어 쓴 마루(송중기)가 복수를 시작하면서 은기를 만나 새로운 사랑에 눈 뜨게 되는 멜로드라마로 12일 밤 9시 55분 KBS2 TV를 통해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