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강력범죄에 보안주만 ‘들썩’

입력 2012-09-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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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비롯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CCTV 생산을 비롯해 보안장비를 만드는 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안용 디지털레코더(DR)를 생산하는 아이디스는 전일 대비 1.08%(500원) 오른 4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아이디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CCTV용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관련업체인 3H 역시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일대비 0.45%오른 2250원에 장을 마쳤으며 역시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는 아미노로직스는 2거래일 연속 5% 이상 상승한 피로감 때문에 0.15% 하락한 3230원에 장을 마쳤지만 역시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

CCTV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넥스트칩 역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4일 4.21%오른 8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강력범죄가 이어지며 정부가 범죄 취약장소를 재정비하기로 하기로 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오원춘 사건이 일어난 뒤 CCTV 설치를 늘리고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후속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현장 주변에는 CCTV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범죄예방을 위한 추가 보안장비 설치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에는 신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보안주들의 상승은 일시적인 기대감 때문으로 보는게 맞다”며 “하지만 여론 확산과 더불어 실제 제품수요가 늘어난다면 장기적인 수혜주로 꼽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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