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문선명 통일교 총재 타계 비중있게 보도

입력 2012-09-03 08:25 수정 2012-09-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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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언론이 3일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생애와 업적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문 총재에 대해 한국의 복음전도사이고 사업가이자 스스로를 메시아라 지칭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NYT는 문 총재에 대해 신문사를 운영하고 수많은 단체를 조직했다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의 종교활동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문 총재에 대해 단체 결혼식과 불규칙하게 퍼져있는 사업 제국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또 평화주의를 설교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FT는 192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 총재의 출생을 비롯해 성장과정과 통일교 사업 등 생애 및 업적을 연도별로 구분해 심도있게 보도했다.

문 총재가 창간한 워싱턴타임스(WT)는 사망 사실에 애도를 표하며 ‘자유언론의 투사’‘예지력 있는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토머스 P. 맥더비트 WT 사장은 “지금 내 마음을 말로 다 전달할 수 없다”면서 “문 총재는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도덕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강력한 자유 언론이 필요하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문선명 총재는 신문 워싱턴타임스(WT)와 UPI를 운영했다.

워싱턴의 애틀랜틱비디오와 맨해튼의 호텔 뉴요커, 코네티컷의 대학교 브리지포트 대학교도 통일교 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통일교 신도들이 “문선명은 자비롭고 진정한 아버지였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했다.

문선명의 통일교를 연구한 페드릭 손탁 전 포모나 칼리지 교수는 “문선명을 대신할 어느 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는 굉장한 권력을 지녔다”고 말하기도 했다.

통신에 따르면 문선명 총재를 따르는 신도 규모는 그의 생애에 걸쳐 이슈가 됐으며 1970년대 전세계 60만명에서 1980년대 초반에는 300만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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