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금융지식과 합리적인 선택능력을 갖춘 금융소비자 육성을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올해 상반기 금융교육을 받은 국민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61.5%(5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장병, 대학생, 취약계층에 교육기회가 확대됐다. 같은 기간 군장병은 무려 605.5%, 대학생은 164.0%, 취약계층은 136.8%씩 교육참여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 금융사기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효과적인 금융교육을 위해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총 9만1000명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증가 및 대학생 고금리대출 사회문제화 등에 대응해 취약계층, 군장병, 대학생 등에 대한 금융피해 예방교육을 강화했다.
시골읍면과 전통시장 등 생업에 바쁜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 원스탑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랑방버스’는 지난 6월7일 도입 이후 지난 17일가지 총 41회 운영, 867명(일평균 21.1명)에게 서민금융 상담과 금융교육 등을 실시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와의 금융교육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지방 주민에 대한 금융교육은 총 78회, 5941명을 대상으로 실시돼 협력효과가 가시화됐다.
대학생 금융토크 및 대학신입생 특강 등 대학생 대상 새로운 금융교육과 육·해·공군 경리장교 대상 금융교육 강사양성 연수과정 신설 등도 제 역할을 했다.
금감원은 “선제적 금융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군부대, 대학교 사회복지재단, 자영업자단체 등 외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규 금융교육 수요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사회복지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사 등 취약계층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 강사양성 연수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