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어업 생산액은 2010년보다 0.7% 증가한 51조28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29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 생산량 감소와 한우가격 하락으로 인해 농업생산액이 지난해보다 0.8% 하락한 41조3582억원을 기록했고 어업생산액과 임업생산액은 각각 8조729억원(8.7%)과 1조8559억원(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비중별로는 축산업(34.7%), 식량작물(21.9%), 채소(19.7), 과실(8.5%), 특약용·화훼·기타(10.8%), 임업(4.3%)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 생산액이 9조46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3% 증가했고, 쌀·두유·서류 등은 농가 판매가격 상승으로 각각 18.0%, 36.5%, 8.7% 증가했다.
채소생산액과 과실생산액도 지난해보다 각각 2.2%, 2.5% 증가해 8조5337억원과 3조6745억원을 기록했다.
채소생산액은 고추와 마늘 등 조미채소류 가격 상승 때문이며 과실생산액은 복숭아, 감귤 등의 생산량 증가와 사과, 배 등의 가격상승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특약용 작물과 화훼·버섯 등 기타 작물 생산액은 4조64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했다.
특용작물은 참깨·차 등의 생산액 증가로 지난해보다 107.2% 증가했고, 약용작물은 오미자의 생산액 증가와 감초·강활·복분자·맥문동 등의 신규품목 추가로 지난해보다 58.9% 증가했다. 반면 화훼·버섯은 지난해보다 각각 3.9%, 29.4% 감소했다.
한편 쌀, 돼지, 한우, 닭, 우유, 계란, 오리, 건고추, 인삼, 감귤 등 농림업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농림어업생산액의 59.1%를 차지해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