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 사이 18명의 아나운서가 KBS를 퇴사했다.
27일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는 지난 7년 동안 18명의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전 의원 측은 이 같은 현상 이면에는 내부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자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전 의원은 KBS 출연료지급 상위 10위까지를 발표하며 출연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지적했다. 등급별 출연료 격차가 10분당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KBS는 수신료를 통해 운영되는 공영방송인만큼 출연자들 간의 출연료 차이가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지급기준 등급을 최소화하고 지급기준 등급 간 금액차이도 최소화하는 노력을 통해 출연자 간의 빈부격차를 점차 줄여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고 육성하는데 있어서 KBS가 투자하는 노력만큼 자사 인재에 대한 처우도 차츰 개선해나감으로서 인재 유출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 의원이 공개한 2011년 KBS 출연료 상위 10위에는 개그맨 신동엽이 6억 950만원으로 최고 수령자로 알려졌으며 이수근 (5억 9500만원), 이태곤 (5억 2200만원), 이휘재 (4억 7100만원), 감우성(4억 40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