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하이트맥주와의 지난해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15년만에 탈환한 이후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주류업계와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비와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량은 각각 48만8682(500㎖ 20병), 40만5462 상자를 기록했다. 점유율로는 오비맥주가 54.7%, 하이트맥주가 45.3%로 양사간 격차는 9.4% 포인트 차로 더 벌어졌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각각 52.1%, 47.9%로 하이트가 우세를 점했다.
두 업체의 맥주출고량은 89만4134상자로 지난해 상반기 88만6908 상자 보다 0.82% 늘었다.
업계에서는 두 업체간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에 대해 하이트맥주가 지난해 4월 합병 내부통제와 외부영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오비맥주가 공격적 영업으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