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3대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위기의 끝이 보인다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몬티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리미니에서 “이탈리아가 위기에 처했다고 여기는 경우가 1년 전보다 많아졌다”면서도 “위기의 끝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물러난 이후 재정난에 처한 이탈리아의 구원투수를 맡은 몬티 총리는 고용시장과 연금·재정지출 삭감 등 경제 개혁을 강행하고 있다.
몬티 총리는 “경기침체를 겪는 이탈리아가 개혁을 통해 즉각적으로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은 개혁이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를 빠르게 끌어내려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몬티는 이어 남·북으로 갈라지는 유로존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유럽 통합의 꿈인 유로가 남·북의 갈등으로 붕괴되는 것은 큰 비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