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 커플은 지난 4월 열애설이 흘러나오자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적극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둘만의 개인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가족들이나 각자 소속사와의 관계도 있다 보니 감정에만 치우쳐 경솔하지 않으려 좀 더 신중하고 싶었던 것이 열애설을 부정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역시 “그때는 대중에 공개되는 것으로 겪게 될 상황들에 대해 감내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소속사 모두 몰랐던 일이라서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치 못하게 잠시나마 진실을 밝히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사과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는 열애 사실을 공개한 현재는 두 사람의 교제를 양가 부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알렸다는 의미로 결혼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8월 증권가를 중심으로 흘러나온 결혼설 부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8월 중순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두 사람이 한복을 맞추러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결혼 임박설이 돌았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9월 초 영화 ‘레드2’ 촬영을 위해 미국 할리우드로 출국하며 올해는 외국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해명하며 결혼설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었다.
이를 의식하듯 이민정은 열애사실을 공개하면서 결혼설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11월 결혼설은 잘못된 정보이다. 아직 우리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우리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만나고 있고, 앞으로 좋은 소식이 정해지면 이제는 여러분께 먼저 얘기하겠다. 한 여자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딸로서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고자 한다. 여러분에게 고백함으로써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보다 적극적으로 결혼을 암시했다. 자필편지를 통해 “이제 내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해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열애사실을 공개한 이병헌은 올해 9월 미국 할리우드 영화 ‘레드2’ 촬영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며, 이민정은 차기작 검토를 하며 휴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