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여야 간 8월 임시국회 일정 협의가 지연되는 데 대해 “만일 야당과의 협상이 원만치 않게 될 경우라도 다음 주부터는 개별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가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8월이 민주통합당에 의한 방탄국회가 돼 있는 상황지만 지그 상태로 가선 법을 지키는 일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돼 준법국회, 민생국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야당과 협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서 새누리당이라도 서둘러 결산을 심의하면서 여야 간 일정합의가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날 ‘하우스푸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간담회에 앞서 “하우스푸어는 사실 노무현 정권 때 잉태돼서 지금 정권으로 넘어오며 해결이 충분치 않게 돼 위급한 상황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 때 부동산 투기 붐을 일으키고 주택 공급은 오히려 감소시키는 정책기조 하에서 주택가격은 폭등했다”며 “그러다보니 일반 국민들은 서둘러서 차입금까지 동원해서 주택 매입하게 됐고 그 후 거치기간이 지나면서 원리금 상황 압박 강하게 받는 상태”라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사실은 저축은행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같은 부실경영 문제와 부도덕 경영 문제도 잉태돼서 근래에 이조차도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거불안 없이 여유를 찾게 해주는 게 정부 책임”이라며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을 정상화하고 총수요 부족의 악순환을 악순환 해결하는 방안을 새누리당이 적극 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