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그의 러닝메이크인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이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미국 재계와 학계 이코노미스트 400명이 롬니의 경제 회생·고용 계획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새로운 기세가 더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들 이코노미스트가 서명한 서한 사본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우리는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성장 노선을 회복, 미국을 전통적인 경제 자유주의로 되돌리려는 롬니의 계획을 열광적으로 지지한다”며 “이 계획은 입증된 원칙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롬니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이코노미스트에는 게리 벡커, 로버트 루카스, 로버트 먼델, 에드워드 프레스콧 등 적어도 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포함됐다.
이외의 저명 인사 중에서는 필 그램, 마틴 펠드스타인, 아서 래퍼 등도 참여했다.
이들 학자는 “투자, 고용,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임금에 대한 한계세율을 인하해 과세 기반을 확대한다”는 롬니의 방침에 공감했다.
이는 부유층을 우대하는 것으로 결국 중산층의 부담을 늘린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일한 짐 카터, 글렌 허버드 두 사람은 롬니를 지지하는 학자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롬니의 경제 회생계획은 학문적인 차원의 신뢰를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전략에 대해 “저조한 경제 성장과 고실업률을 한층 더 가중시킬 것”이라며 공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