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EA는 엔씨소프트와 계약한 자사의 야구게임 ‘MVP베이스볼온라인’을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국내에 서비스할 방침이다. 오는 9월 비공개로 첫 선을 보일‘MVP베이스볼온라인’은 향후 엔트리브의 게임 포털인 ‘게임트리’에서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이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원작‘MVP베이스볼 시리즈’를 국내시장에 맞게 개발한 실사형 야구게임이다. 5000개가 넘는 모션 데이터를 적용해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이처럼 외산 대작 스포츠게임출시가 이어지면서 국내 개발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스포츠 게임과의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이미 국내 개발사들은 신작 스포츠게임에 대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장 판세분석과 초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8일 리얼야구게임 ‘마구더리얼’의 두 번째 영상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마구더리얼은 국내 개발사인 ‘애니파크’가 순수 자체기술력으로 만든 국산 야구게임이다.
특히 ‘마구더리얼’에 언리얼3엔진을 올려, 콘솔 게임의 그래픽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넷마블은 하반기 중 비공개 테스트에 나선다.
또 ‘마구 : 감독이 되자(이하 마감자)’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마감자’는 사용자가 한국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의 선수들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야구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8일 끝난 클로즈 베타테스트 참가신청에만 6만여 명이 몰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
실사형 게임과 달리 선수카드로 전략수립과 작전 설정을 좀 더 심도 깊게 할 수 있고 훈련카드를 통해 ‘나만의 선수’육성도 가능하다.
야구게임 뿐 아니라 국산 축구게임도 하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중 공개될 예정인 ‘차구차구’는 SD캐릭터를 통해 사용자 11명이 참가해 즐길 수 있는 축구게임이다. 연도별 카드를 사용해 ‘2002 월드컵 카드’, ‘1990년대 선수’등 국내 축구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을 직접 즐겨볼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하반기에 출시 될 게임들은 모두 검증받은 작품이라는 점”이라며 “RPG나 FPS장르 못지않게 스포츠게임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