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배업계, 전자담배에 ‘올인’…BAT 2년뒤 출시

입력 2012-08-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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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2014년 전자담배 출시 목표…주요 선진국 전자담배 규제 없어

글로벌 담배업계가 전자담배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 흡연규제가 강화하면서 연기없는 전자담배가 기존의 담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영국 담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는 지난해 기존 담배를 대체할 제품을 만들기 위한 ‘니코벤처’를 설립했다.

BAT는 이를 통해 오는 2014년까지 전자담배를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오렐리 BAT 기술부문 책임자는 “정부 규제가 강화된데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흡연자들에게 더 안전한 선택권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부는 기존 흡연으로부터 얻는 쾌감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한 것”이라면서 “전자담배는 시장의 요구에 가장 가까운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BAT가 지원하는 기업인 카인드컨슈머는 오는 2015년 출시할 담배의 대안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1000만파운드 규모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

폴 트리니만 카인드컨슈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니코틴 중독자들에게 대안적인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면서 “(담배를 피울때 생기는) 타르없이 니코틴을 얻을 수 있다면 상당한 발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발암 물질이나 독소 없이 니코틴을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JT)은 니코틴 ‘분무기(vaporiser)’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임페리얼토바코 역시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알렉스 파슨스 책임자는 “규제가 심화하면서 전자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우리는 전자담배 산업에 대한 지식을 구축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담배를 대체하거나 상호 보완적인 제품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오는 2016년 말보로브랜드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터 닉슨 필립모리스 대변인은 “우리는 담배를 피우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전자담배는 맛이 좋지 않지만 전통적 담배와 비슷한 제품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자담배에 대한 회의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다.

로비그룹인 ASH는 문제는 담배나 약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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