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신장관, “ICT 활용통해 역내 협력강화 및 경제성장 기여”

입력 2012-08-08 16:11 수정 2012-08-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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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APEC 통신장관 회의 선언문 채택 및 폐막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통신장관들은 ICT(정보통신기술)를 적극 활용해 역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ICT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 7~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레트부르크에서 열린 ‘제9회 APEC 통신장관회의’에 참석한 각 국 통신장관들은 △성장 촉진을 위한 ICT 개발 △ICT 활용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증진 △안전하고 신뢰가능한 ICT 환경 구축 △아태지역 경제협력 촉진 △ICT 분야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선언문’을 채택했다.

우선 성장촉진을 위해 2020년까지 차세대 초고속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및 서비스 접근을 달성하기 위한 실무그룹(TEL)을 중심으로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이를 위해 IPv6로의 전환을 위한 TEL의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하고 TEL이 상호운용성 이슈를 다루기 위해 모든 관련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APEC 통신장관들은 또 ICT를 통한 사회·경제활동을 증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모든 이들에게 ICT에 대한 접근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전략을 개발하고, 최근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에너지 효율성 증진을 위한 ICT의 가능성을 인지, TEL이 환경 개선을 위한 ICT 활용 모범 사례들을 계속해서 공유해 줄 것을 권고했다

선언문은 “ICT는 조기 경보, 재난구조, 구제 및 재난 경감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및 센서망과 같은 적절한 시스템 및 기술의 개발·활용을 통한 재난대응체계 개선을 목표로 하는 APEC 회원경제들의 협력 강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하며 신뢰받는 ICT 환경 증진을 위해 ICT 활용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안전한 ICT 환경을 보장하고, 모범사례 및 정보를 공유하며,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 협력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ICT 보안 이슈 및 사이버범죄 소탕에 있어 APEC 회원경제간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며 “우리는 회원경제들이 신뢰받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국제기구 및 민간영역을 포함한 여러 이해당사자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이버보안 협력 및 역량 개발을 위한 TEL의 노력을 지원하고, 사이버보안 역량 개발과 사이버사고 대응팀간 협력 증진 및 회원경제간 효율적인 정보공유 활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외에도 APEC 내 경제통합 증진을 위해 국제로밍가격의 비례적 절감을 목적으로 사업자간 비차별적이고, 투명하며 합리적인 요금 부과를 위한 APEC 역내 통신사업자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TEL을 중심으로 ICT 관련 활동들을 폭넓게 조율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는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ITU, APT, OECD 등 다른 국제기구들을 비롯해 인터넷 관련 기술 및 행정 조직들과도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아·태지역내 ICT 선도국의 관심분야인 안전한 ICT 이용 및 신뢰 구축을 통해 인터넷 정보보호공유 등 회원국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이계철 방통위원장도 참석, ‘아태지역 공동번영을 위한 ICT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ICT 활용이 중요하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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