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교 총기난사 용의자는 퇴역군인

입력 2012-08-07 07:44 수정 2012-08-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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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자 모임 이끈 인물”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시크교 사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과거 심리전 전문가로 복무했던 퇴역군인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세)로 그는 시크교 사원에서 총을 난사해 신자들 6명을 살해한 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미 국방부는 이 용의자가 1992년 4월부터 1998년 10월까지 복무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의 포트 브래그에서 군 생활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페이지가 입대한 직후 호크 미사일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을 하다 심리전 병과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심리전 전문가들은 정보의 분석과 전달 등의 임무를 주로 한다.

인권단체인‘남부빈곤법센터(SPLC)’는 페이지가 백인우월주의자 모임을 이끈 신 나치주의자라고 밝혔다.

SPLC는 페이지가 지난 2010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웹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2000년 고향인 콜로라도를 떠나 음악현장에서 일했으며 2005년 ‘무관심을 끝내자(End Apathy)’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모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페이지는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의 영감이 일종의 좌절감 등에서 비롯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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