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는 7~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9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통신장관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4일 출국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아태지역 21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정보통신분야 장관급 회의인 APEC 통신장관회의는 1994년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했다. 1995년 서울에서 첫 회의 이후 2∼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 주제는 ‘경제성장과 번영 촉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에서의 신뢰 및 보안 구축’으로, 참가국 장관들은 신성장 촉진을 위한 ICT 개발, ICT활용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증진,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ICT 환경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 폐회식에서는 회의 결과를 종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선언문’을 채택한다.
이 위원장은 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아태지역 공동번영을 위한 ICT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국의 ICT 정책 발표를 통해 경제성장에 있어 ICT 분야 개발 및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러시아, 미국, 일본 등 주요 APEC 회원국과의 양자면담으로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ICT 협력외교를 벌임과 동시에 2013년 한국에서 열리는 사이버 공간회의,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방통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