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과 피아트가 재무체질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5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자동차부품공업회(CLEPA)의 랄스 호름크비스트 전 최고책임자는 해고하기 쉬운 임시직은 감원의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럽 자동차 업계 인력 700만명 중 150명이 임시직이다.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수요 침체로 자국 내에서 투자를 잠정 중단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감원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3분기 실적 발표 후 공장 폐쇄 등 유럽의 구조조정에 대해 결정할 의향을 나타냈다.
푸조는 피아트보다 대폭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푸조는 1만4000명 이상의 고용을 줄이는 것 외에 파리 교외에 있는 공장 폐쇄도 계획하고 있다.
푸조는 상반기에 자동차 부문에서 6억6200만유로의 손실을 냈다.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자동차 수요는 5년 연속 위축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업계 감원 움직임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