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츠펀드 수익률 '고공행진'…악재 불구 20% 웃돌아

입력 2012-07-27 09:40 수정 2012-07-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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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亞 부동산 회복 연초이후 성과 20%↑.."분산투자 차원에서 제격"

글로벌 리츠펀드 수익률이 고공질주중이다. 연초 직후 불거진 대내외 악재에서 무려 20%를 웃도는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리츠는 전 세계 선진시장부터 이머징마켓 부동산 시장까지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유럽문제와 미국 경기 회복 둔화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여기에 부동산 가치 상승분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대표 지수인 UBS Global Investor Index에 따르면 글로벌 리츠 시장은 과거 2007년 고점 대비 2008년 금융위기 직후 70% 가까이 하락했지만 점차 회복중이다. 현재 과거 고점대비 19%정도 하락폭 수준까지 빠르게 만회한 것. 이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여타 테마펀드 대비 소외됐던 글로벌리츠 펀드가 다시 부활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에 따르면, 연초직후 글로벌리츠의 성과는 무려 13~20%를 육박한다. 동기간 해외주식형 유형평균(-0.10% )보다 탁월한 성적표다.

실제 골드만삭스아시안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A(20.1%), IBK아시아태평양부동산투자신탁A[리츠-재간접형](17.18%), 한화아시아리츠(Asia REITs)부동산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A)(16.58%), 삼성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 1[REITs-재간접형](A)(13.33%)등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기준일:2012.7.25 )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특히 미국 부동산 시장은 지표 성과가 아직 혼재중이나 저점을 다진 모습이라 글로벌 부동산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며 “향후 미국 고용 성장률은 도시와 고용 베이스에 따라 차별화 될 것으로 보여 당 사는 고용성장이 두드러지고 전문 임차인 의존도가 낮은 부동산 회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이 눈 여겨 보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텍사스 같이 기술 및 에너지 산업 덕분에 지역 고용이 활성화 된 도시들이다.

다만 유럽 위기가 사그라들지 않은 점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 글로벌투자팀 전시내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남유럽 문제 부담과 미국이 4분기 중 부채한도가 소진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최근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약화중인 점은 증시하락과 함께 부동산시장도 간접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중국이 부양적 정책으로 선회하고 미국이 QE3를 실행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다시 회복세로 접어든다면 하반기 추가적인 성과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펀드전문가들은 글로벌 리츠 투자전략과 관련 분산투자 대안 측면에서 접근하라고 당부했다.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서경덕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 지수가 바닥권을 벗어나고 일본, 싱가폴 리츠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해 연초이후 글로벌, 아시아 리츠는 선방했지만 수익률 상승 부담이 존재한다”며 “투자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뀔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소외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분산투자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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