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위조지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5만원권 위폐가 발행 이래 가장 많이 발견돼 대조를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4534장으로 전년동기(5153장)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중 오만원권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220장으로 2009년 6월 최초로 발행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오만원권은 1100만원에 달한다.
이같이 위폐의 전체 발견 장수가 줄어든 가운데 유독 오만원권 위폐가 증가한 것은 시중 화폐 중 오만원권의 현금가치가 가장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발견된 위폐 중 권종별 구성비는 오천원권이 54.7%로 가장 크고, 만원권이 39.6%를 차지해 두 권종이 전체 위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액수로는 만원권 위폐가 1800만원(43.4%), 오천원권 1240만원(30.0%)을 차지, 액수로는 오만원권(26.6%)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 불과했다.
발견 위폐의 장수가 전년동기대비 619장(-12.0%) 줄었음에도 금액기준으로는 414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0만원(7.3%) 증가한 것도 오만원권 증가에 기인한다.
한편 상반기 발견 위폐는 권종별로 오천원권 및 만원권 위조지폐가 2479장, 1796장 발견돼 각각 304장(-10.9%), 501장(-21.8%) 감소했다.
반면, 오만원권 위조지폐는 220장 발견돼 전년동기대비 187장 증가했다.
권종별 구성비는 오천원권이 54.7%로 가장 크고, 만원권이 39.6%를 차지했다. 오만원권 위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2009.6월 새로 발행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1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1.2장(연간 환산시 2.4장)으로 전년동기대비 0.1장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