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金메달 100만원도 안 된다고?

입력 2012-07-19 10:15 수정 2012-07-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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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가 銀으로 구성...金은 1.34%인 6g만 들어가

▲사진=연합뉴스
런던올림픽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김빠지는 소리일 수 있지만 실제 금메달 자체의 가격은 100만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메달의 90% 이상은 은으로 이뤄져있다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올림픽에서 수여되는 금메달은 412g으로 93%가 은으로 이뤄져 있고 금은 1.34%인 6g만 들어갔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나머지 6%는 구리다.

금메달을 녹여서 팔면 이날 시장가치로 650달러(약 74만원)에 불과하다.

한편 은메달은 은 93%, 구리 7%로 335달러다.

동메달은 대부분 구리로 이뤄져 있으며 가격은 5달러 미만이다.

올림픽은 지난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 이후로 순금 메달을 주고 있지 않다.

이번 올림픽 메달은 데이비드 와킨스가 디자인했으며 뒷면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그렸다.

영국 조폐국은 메달을 10시간 동안 760℃의 용광로에서 주조하고 1000t에 달하는 압력으로 완성했다.

2300개의 올림픽 메달은 런던타워에서 경기가 시작하는 27일까지 보관한다.

메달이 재판매되는 경우는 드물며 판매될 경우에도 가격은 만들어졌을 때의 시장가치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편이다.

1980년 ‘얼음의 기적’이라 불리는 미국 남자 하키팀의 마크 웰스는 2년 전 금메달을 경매에 내놨으며 31만700달러에 낙찰됐다.

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수영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안토니 어빈은 금메달을 2004년 인도양 쓰나미로 인해 희생자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했으며 이때 가치는 1만70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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