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 농산물 가격이 전월에 비해 5.4%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6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22.2로 5월보다 4.3% 올랐다.
수입가격지수 기준은 2010년 1월을 100으로 했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3.1% 하락한 가운데 농산물은 같은 기간 3.5%, 축산물은 0.4% 하락했다. 하지만 수산물은 0.3% 소폭 증가했다.
농산물에서 전년동월대비 상승세를 보인 품목은 냉장 마늘(30.8%), 당근(47.7%), 호박(13.3%), 배추(52.1%), 건조 무(15.8%), 냉장 무(11.3%) 등이 있다.
양배추 수입가격은 전월보다 11.7% 내렸지만 작년 동월 대비로는 90.5% 오른 상태여서 소비자 체감물가는 높은 수준이다. 1년 전보다 가격 상승폭이 큰 품목은 당근(78.2%), 호박(52.6%), 생각(59%), 배추(26.1%) 등이다.
원두커피(7.6%), 팥(9.6%), 밀(9.4%) 등 곡물류와 포도(35.2%), 키위(10.7%) 등의 5월 대비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바나나(-9.5%)와 오렌지(-6.4%) 값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수산물에서 냉동명태(161.3%), 냉동대구(21.3%), 냉장명태(23.5%), 주꾸미(11.6%), 미꾸라지(10.4%) 등이 많이 올랐다. 냉장갈치(-10.5%), 냉동고등어(-7.8%) 등은 값이 내렸다.
축산물 수입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소고기가 0.5% 내렸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0.8%, 5.7%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