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임태희 대선 경선후보는 18일 “지금 당에서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2007년 경선 당시 도입했던 대선후보 검증청문회가 슬그머니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고 “(박근혜 후보는) 선수가 경기도중 규칙을 바꾸면 안 된다더니 심판이 경기 도중 규칙을 바꾸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따졌다.
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한)가 당내 검증을 피하기 위한 박근혜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2007년 청문회에선 5·16 쿠데타에 대한 박 후보의 입장 등을 묻는 질문이 이어진 바 있다.
임 후보는 “이는 결국 국민들 무관심속에 ‘사실상 추대대회를 치르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선위는 17일 5명의 경선 후보측 대리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선거운동 방식을 논의했다. 경선위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합동연설회를 12회서 6회로 축소하고, 정책토크 5차례, 타운홀 미팅 2차례, TV토론 4차례를 갖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