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종 신협중앙회 회장 "서민경제 살아날 수 있도록 앞장 서야"

입력 2012-07-18 11:45 수정 2012-07-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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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신협중앙회 )
“글로벌 금융위기로 더욱 위축된 서민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신협이 앞장서야 한다.”

장태종 한국 신협중앙회 회장은 17일(현지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세계신협협의회(WOCCU) 총회에 참석,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장 회장은 “세계 공통적으로 신협의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의 금융문제를 해결하고 자립기반을 지원하는데 있다”며 “이같은 신협 이념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협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한국 신협은 고리사채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상부상조와 자조 정신을 심어주고 민주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정부주도형 협동조합이 불가피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민간주도형 협동조합운동으로 성공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중앙회의 상시감시시스템, 통합 전산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금융시스템, 통합적인 조합원 교육제도 등 한국 신협의 고유의 장점을 자세히 설명해 주목받았다.

한편 세계신협협의회 산하에는 총 100개국 5만 2945개 신협이 가입돼 있으며 조합원 수는 1억9000만명, 총자산은 1조5359억달러에 달한다.

한국 신협은 1960년 부산 성가신협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순수 민간주도 금융 협동조합으로 발전해왔다. 현재 단위조합 954개, 영업점수는 1708개에 달하고, 조합원 수는 594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자산도 5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02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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