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섹시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비버리힐즈의 보석 디자이너 로버트 프로코프와 만났다.
졸리와 프로코프가 손잡은 보석 콜렉션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모나코 리셉션을 시작으로 프랑스의 카프페라그랜드호텔에서 다음달 15일까지 공개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졸리와 프로코프는 10여년 간 동업 관계를 유지했으며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커플 반지도 1년간 함께 제작한 작품이다. 가격은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졸리가 착용한 쥬얼리는 2010년 공개된 프로코프와의 합작품인 ‘스타일 오브 졸리 콜렉션’이었다.
프로코프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미국 대통령들의 보석을 디자인했다.
오랜 기간 보석 원석을 담당한 그는 전세계를 누빌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안젤리나 졸리와의 제휴는 그의 작품 이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번 콜렉션의 ‘익셉셔널’이라는 에메랄드 목걸이는 졸리가 가장 좋아하는 44개의 보석 원석이 박혀 있다.
생생한 초록빛을 자랑하는 이 목걸이는 18캐럿의 황금을 포함해 총 103.48캐럿에 달한다.
관 모양의 로즈 골드로 둘러싸인 에메랄드 귀걸이도 인상적이다.
이번 콜렉션에 열정과 혼을 담아낸 졸리는 “디자인할 때 보석 원석에 촛점을 맞췄다”며 “이 쥬얼리의 단순한 매력은 시간을 초월할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졸리는 영화에 출연할 때마다 프로코프와 작업한 쥬얼리들을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영화 ‘투어리스트’에서 졸리는 프로코프와 작업한 아쿠아마린 색상의 67.74캐럿 귀걸이를 착용했다.
또한 영화 ‘솔트’에서 착용한 검은빛의 스피넬 목걸이 역시 프로코프와 함께 제작한 것이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졸리와 피트가 함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