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재희가 출연한 tvn ‘인현왕후의 남자’가 유인나-지현우 커플을 탄생시키는 가하면, 양재희가 수녀역할로 분한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그를 보기위한 일본 한류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양재희는 “뮤지컬 공연장에 온 일본팬들이 자신을 보러온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니 자신이 과거 한류스타 권상우와 걸그룹 써클의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했던 일, 또 케이블채널 투니버스의 드라마 ‘에일리언 샘’에서 장근석은 봉샘선생님, 자신은 음악선생님으로 각각 나왔던 것이 일본팬들에게 나름 어필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본의 아니게 한류스타의 덕을 본 그는 “권상우 씨, 장근석 씨에게 감사할 따름이고, 멀리까지 와준 일본팬들의 열정에 감동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현황후의 남자’에서도 양재희는 극중 드라마 작가로 현실에서는 무명 배우이지만, 과거 인현황후였던 유인나와 시간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킹카 선비 지현우를 만나게하는 결정적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물론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당시 양재희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공연중인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에서 병을 얻어 별세한 고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뮤지컬화한 것으로 양재희는 극중 수녀역할, 아프리카 어린이 역할 등 다양하게 맡았다.
팬들은 아이돌스타들과 톱스타들의 핑크빛염문 때문에 양재희를 처음 알게됐지만, 결국은 다양하고 거침없는 그의 연기력에 감탄하고 그를 연예계의 복((福)순이로 여기게된다.
양재희는 KBS공채 13기 개그맨 출신으로 코미디로 입문했지만, MBC시트콤 ‘논스톱3,4’에서 연기자로 데뷔했고, ‘별순검’에서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KBS ‘드라마 시티’ MBC ‘베스트 극장’등 단막극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