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와 산·학·연이 협력해 스마트 미디어산업을 발전시키고 정보기술(IT)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 스마트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표준화 및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연구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엘타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개방형 스마트 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반성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김인규 KBS사장, 곽덕훈 EBS사장, 김흥남 ETRI원장, 김경원 전자부품연구원장, 이기섭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IT중소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KBS를 비롯한 방송계, IT산업계, 학계 및 연구계는 방송계와 IT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결의하면서 동반성장 선포문에 서명했다.
앞으로 KBS 등 방송사와 중소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 IT중소기업은 개방형 콘텐츠 유통체계인 ‘오픈 스마트 에코시스템(Open Smart Eco-System)’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콘텐츠와 기기에 대한 표준을 만들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오픈 스마트 에코시스템은 콘텐츠와 기기에 대한 표준을 제정해 개방한 가운데, IT중소기업들이 방송사 등에서 제공된 콘텐츠에 부가정보 등을 개발하고 새로운 콘텐츠 사업화를 통해 유통하는 시스템이다.
홍 장관은 “오늘 행사는 KBS 등 방송사와 중소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 IT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IT중소기업들은 지상파 방송사 등이 제공한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기기와 앱 등을 개발할 수 있어 새로운 사업기회가 만들어지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또한 세계 구석구석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콘텐츠와 우리의 우수한 IT기술이 접목돼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새로운 수출시장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반성장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상생협력 정보공유포럼에서 KBS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과 아시아방송 허브전략’을, EBS는 ‘디지털자료 저장소 구축현황과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또 인터렉티브비전사는 ‘오픈 스마트 얼라이언스와 개방형 생태계’를, 동국대는 ‘뉴미디어 글로벌 방송허브 구축전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