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총 44억원을 투입, 오는 2014년까지 시내 56곳에 건널목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차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과 교통안전시설 협의 및 심의를 거쳐 올해부터 2014년까지 시내 56곳에 건널목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연도별로 설치될 건널목은 올해 20곳, 내년 20곳, 2014년 16곳이며 총 예산은 44억원이다. 건널목 설치 대상 지역은 도심 주요 교차로, 보행이 불편한 구간, 연결성 부족구간 등이다.
6월말 현재 6곳은 경찰과 교통안전시설 사전협의가 끝났으며 11곳은 심의가 완료됐다.
사전협의가 끝난 지점은 회현사거리 교차로, 금호역 교차로, 가락2차 쌍용아파트 앞, 응봉삼거리 교차로, 송정동 주민센터 입구 교차로, 면목동 흰돌교회 앞 등이다.
심의가 완료된 지역은 청계4가 교차로, 안국역 교차로, 답십리 성당 교차로, 삼선교 교차로, 봉천역 공인중개사협회 앞, 돈암119 안전센터 앞, 중림동 교차로, 홍은동 모래내 설렁탕 앞, 조계사 앞 사거리, 압구정역 서측 도로 등이다.
시는 사전 협의가 끝난 지점에 건널목 폭이 최소 4m 이상 되도록 설치하고, 도로 폭이 6~8m인 좁은 도로의 경우 폭 2m 안팎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부터 11월 사이에 교통안전시설 심의가 완료된 지점에 건널목을 먼저 설치하고, 추가 설치 계획 지점에 대해 경찰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