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무극’ 창시자 공옥진 여사 별세

입력 2012-07-09 09:15 수정 2012-07-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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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1인 창무극’ 창시자인 공옥진 여사가 9일 오전 4시 49분 별세했다. 향년 81세. 공 여사는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전라남도 영광의 4평짜리 작은 집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1931년 8월 14일 전남 영광 태생인 공 여사는 1945년 조선창극단에 입단한 이래 평생 무용가의 길을 걸어왔다. 판소리 명창가(家)에서 태어나 성원목 김연수 임방울 등 당대 명창들로부터 소리를 배웠고, 어려서부터 창극 활동을 해 왔다. 특히 ‘병신춤’ ‘동물 모방춤’으로 이뤄진 ‘창무극’에선 독보적인 경지에 올라 국민적 공감대까지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명성과 다르게 공 여사의 1인 창무극은 역사적으로 전승된 전통무용이 아니란 이유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왔다.

‘해학의 달인’으로도 통하던 공 여사는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1982) ‘중광의 허튼소리’(1986)에도 출연해 특유의 넉살을 선보였으며, 투병 생활 중이던 2004년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건제를 과시한 바 있다. 2009년 데뷔한 인기걸그룹 2NE1 멤버 공민지의 고모 할머니로도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 여사의 빈소는 전남 영광농협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일 부산 영락공원 화장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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