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6일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블랙울프런 골프장의 챔피언십 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최나연(25ㆍSK텔레콤)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미국의 크리싀커와 공동선두에 나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후반 첫 홀에서 보기로 주춤 했지만 바로 다음홀에서 버디로 또다시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13번홀(파3)에서 세컨샷 어프로치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이어진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보태며 선두자리를 내줬다.
최나연 외에도 이미나(31 · 볼빅)와 박인비(24), 정연주(21ㆍCJ오쇼핑) 등이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날 미국선수들이 강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에 포진됐다. 브리타니 린시컴, 크리스티 커 리제트 살라스(이하 미국) 등 세명의 선수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위치했다.
한국계 미국선수인 제니리는 선두에 한타 뒤진 2언더파 70타로 렉시 톰슨(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세리(35ㆍKDB산업은행)는 이날 버디를 5개 성공시켰지만 8번홀(파3)에서 더블파를 범하는 등 타수를 잃고 이븐파 공동 15에 위치했다.
8번홀 티샷이 바람에 밀려 왼쪽 러프 지역에 떨어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박세리는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다. 결국 네 번째 샷 만에 그린 공략에 성공한 박세리는 2퍼트로 마무리해 이 홀에서만 3타를 잃고 말았다.
박세리는 "8번홀 트리플 보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어려운 코스에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끝내 만족한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1ㆍ한화)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날 나란히 2오버파 74타로 공동 38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