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년 세계 혁신지수(GII) 순위에서 한국이 2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6위에서 5계단 떨어진 것이다.
GII는 WIPO와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인도산업연합(CII)·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뤼쌩·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 등이 141개국의 혁신 능력과 결과물들을 84개 항목별로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한국은 2010년 20위에서 4계단 상승해 지난해 16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25위를, 중국은 34위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5계단 미끌어졌다.
세계에서 혁신 능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로는 스위스가 꼽혔고 스웨덴과 싱가포르 핀란드 영국이 뒤를 이었다.
톱 10 국가의 순위에서 캐나다가 지난해 8위서 12위로 떨어지고 지난해 13위였던 아일랜드가 9위에 올라섰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대비 산출을 평가하는 혁신 효율성 지수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인도 몰도바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세계혁신지수는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끄는 데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면서 “최근 경제위기와 함께 혁신 투자가 부담이 되고 있지만 이를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