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소속 최성(48) 고양시장은 대표적 486세대 정치인이다. 최 시장은 지난 1982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동 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엔 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청와대 외교안보비서실과 정무수석실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대표단으로 활동했으며 다음해인 2001년에 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곧 이어 16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맡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을 2004년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고양시 덕양을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 당 정책위부의장을 지내다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고양시장에 취임했다.
외교안보 분야에도 능통한 최 시장은 의원 시절 국회내 초당적 여야 의원 모임인 ‘남북교류협력 국회의원 연구모임’ 창립을 주도했다. 2004년엔 직접 북한을 다녀오기도 했다.
‘햇볕정책 전도사’라는 별명답게 그는 지난 2006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임명해 한미 공조 속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햇볕정책 계승론자이면서도 북한의 인권문제와 3대 세습 등 잘못된 체제에 대해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는 민주당 내 몇 안 되는 인사중 한 명이다.
최 시장은 “올해는 고양시가 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2020년 통일한국의 실질적인 허브도시로 부상하도록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착실히 전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